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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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박근혜(66) 전 대통령 측이 국정농단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 전 대통령 측 국선변호인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 "혐의 전부 무죄를 주장 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이 항소 안 한 사건을 준비하면서 고민 끝에 이같이 입장을 정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수사 때부터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다퉈왔고 현재도 유지하는 걸로 사료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은 98년 정계에 입문해 수십 년 간 정치인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했고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국민행복과 문화융성, 통일기반 조성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국정책임 자리에 있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으로 큰 책임을 진 점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범죄전력이 없고 연령, 건강 등을 고려할 때 양형이 신중하게 산정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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