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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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 터널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다쳤지만 시민의식이 발휘돼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울산소방본부는 낮 12시27분 “터널 안에서 화물차에 불이 나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1시간여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트레일러 운전기사 이모(51) 씨는 “갑자기 시커먼 연기가 ‘훅’ 몰려왔고 터널 내 전기가 나갔다”며 “차를 버리고 터널 밖으로 대피하면서 진입하는 차량을 후진시켰다. 옆을 보니 아이를 안은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운전자와 탑승자들이 빨리 대피하라고 소리치며 구조 활동을 도왔다”며 “터널 안에 남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화재 차량 운전자 A(55) 씨의 말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89nn***) 큰 사고 막았네” “(900***) 서로서로 돕는 모습 멋지다” “(uim***) 아직까지 살 만한 세상” “(0nn***)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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