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 심리적 위축, 불쾌한 냄새, 활동 제약 등 여러 부작용을 가져오지만 국내 여성 환자들의 대처는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전국 40세 이상 여성 요실금 경험자 300명을 대상으로 요실금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할 만큼 흔하게 발생한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날 때의 대처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300명 중 225명은 주 1회 정도의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증상과 관련해 '가벼운 정도'(77%), '일상생활에 약간 불편이 있는 정도'(21.3%)로 인식하고 있다.

요실금 증상을 묻는 질문에는 '기침이나 재채기, 웃거나 운동할 때'(90.3%, 중복응답) 가장 많이 나타난다고 답했다. 복압 상승에 따라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가장 흔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변을 오래 참을 때'(24%),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13.3%) 등의 응답도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증상 발현은 요실금 경험자의 걱정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50.3%는 '요실금 증상의 악화'를 걱정하고 있으며 '요실금 증상으로 인한 냄새'(23%), '요실금 증상으로 인한 활동 제약'(22%)도 주요 걱정거리로 꼽았다.

문제는 요실금이 심리적인 위축과 더불어 활동에도 제약을 초래하기 때문에 요실금 정도와 활동 범위를 고려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요실금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요실금 전용 패드∙라이너 혹은 언더웨어를 사용한다'는 사람은 9.3%에 불과했다.

반면 '샤워를 하거나 속옷을 갈아입는다'(49%)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웠고 '생리대를 사용한다'(25.7%),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11.3%), '화장지를 덧댄다'(4.3%) 등 불편을 감수하거나 임시방편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실제로 생리대는 점성이 높고 고형 성분이 많은 생리혈 흡수에 최적화 된 제품이다. 요실금 증상에 생리대를 사용하면 소변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냄새 또한 두드러지게 된다. 요실금 전용 제품은 생리대보다 소변 흡수가 2배 이상 빠르고 소취에도 장점이 있다.

유한킴벌리 디펜드 담당자는 "요실금은 심리적 위축, 불쾌한 냄새, 활동 제약의 삼중고를 불러 빠른 속도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신속하게 소변을 흡수하고 소취에도 효과적인 요실금 전용 제품을 편의점 등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