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 사진=제일경희한의원 제공

사람들이 흔히 가지는 건강에 대한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입냄새, 즉 구취이다. 그만큼 입냄새로 인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게 되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부작용을 낳게 된다.

성인의 절반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자주 겪게 되는 증상인 입냄새는 많은 심리적인 문제를 안게 되는 현대인의 질병 중 하나이다. 이러한 구취는 여러 가지 요인이 많아 원인 파악부터 시작해야 의미 있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원장은 “구취의 원인은 흔히 비염, 구내염, 충치 속 세균 등으로 나타나지만 소화기 문제로 발생하는 소화기성 구취가 가장 많은 입냄새의 원인으로 손꼽힌다”며 “구취는 근본 원인 파악과 치료가 쉽지 않으므로 반드시 체계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받아 치료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위열(위에 쌓인 열)로 인해 소화기성 구취가 생기는데 식사 후 복부 팽만감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 속쓰림이 있는 사람들,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 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위열은 과식 또는 특정 음식(인스턴트, 밀가루)의 과도한 섭취 혹은 불규칙적인 식사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이를 방치하면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 위염으로 진행되는 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 질환들도 입냄새 즉 구취를 일으키는 대표 질환이다.

강 원장은 “유독 입냄새가 심하다면 선천적으로 소화기가 약하다는 증거”라며 “식습관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위장에 열이 많이 쌓이는 ‘위열’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근본적인 입냄새 제거는 단순히 입냄새 없애는 법을 검색해보거나 입냄새 제거제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으로 구취 자가진단을 한 후 입냄새 클리닉을 운영하는 한의원이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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