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마 '뉴레전드'
한국산마 '뉴레전드'

한국마사회는 지난 14일(토) 미국 시카고 Arlington Park 경마장에서 열린 MSW(Maiden Special Weight) 경주에서 한국산마 ‘뉴레전드’(3세, 수말)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산마 최초 경주상금 3만 불 이상의 MSW 경주 우승으로 해외에서 우리 국산마의 경쟁력이 입증됐다. 특히 뉴레전드는 한국산마가 미국산마를 마체, 스피드, 스태미나 등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경주는 1300m 인공 주로였으며 총상금 3만 2천 달러(한화 약 3천 6백만 원)를 걸고 3세 이상 9두의 경주마가 경쟁을 펼쳤다. 뉴레전드는 출발 후 중위권이었으나, 4코너에 진입하자마자 매서운 추입으로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특유의 힘 있는 걸음으로 경쟁마를 압도하며 우승을 이끌어냈다. 2위와는 3마신(1마신=약2.4m)차로 큰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기록했다. 경주기록은 1분 16초 28이었다.

뉴레전드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정보 활용 경주마 선발 및 교배 프로그램 ‘케이닉스’를 통해 선발된 국산마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개발한 2015년부터 기술을 활용해 선발한 경주마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있으며, 선발마가 브리더스컵에 출전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

뉴레전드의 부마 ‘메니피’는 2012년부터 한국 씨수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자마들의 올해 수득 상금만 약 38억 원에 달한다. 메니피 자마들은 높은 경매가에 낙찰되며 한국 말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로 선발된 경주마를 메니피와 같은 종마(種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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