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어즈 제공
사진=페어즈 제공

우리에게 아직까지는 생소한 온라인 만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걷어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각종 사건과 함께 이름을 오르내린 만큼 사용자 수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3쌍 중 1쌍이 온라인을 통해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21쌍 중 1쌍이 온라인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제 만남의 장소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처럼 온라인 만남을 활용하는 사람 수가 증가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 있다. 점차 바빠지는 현대사회에서 소개의사를 전달 받고 난 다음 자리를 마련하고 만남을 이어가는 행동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점차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다양한 온라인 소개팅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진지한 만남을 통한 결혼보다는 가벼운 데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편으로 이런 인식이 바뀔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출시된 페어즈는 먼저 론칭한 일본과 대만에서 선풍적인 매칭률을 선보이면서 이런 의문을 말끔히 씻어준다고 한다.

실제로 페어즈 측에 따르면 해당 어플을 사용해 만난 뒤 혼인신고를 한 사람 수는 2017년 기준 1만8500명에 이른다. 그만큼 페어즈에서 만나 실제 결혼까지 이어지는 커플수는 상당하다.

페어즈는 세계적인 데이팅서비스 그룹인 Match group의 일본 자회사인 ㈜에우레카가 선보인 소개팅앱이다. 지난 2013년 일본에 첫 선을 보인 뒤 대만과 한국에 연이어 론칭을 하고 지금까지 매칭수만 5600쌍에 이른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페어즈 관계자는 “추정으로 확인하는 매칭수와 결혼한 커플수지만 오프라인 결혼정보 회사의 매칭률보다 뒤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오프라인 소개팅 방식보다 온라인 소개팅 방식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페어즈 같은 소개팅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어즈는 신고제도와 AI를 활용한 수상한 사용자 색출 시스템을 도입해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보다 깔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일본에서는 소개팅어플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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