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수인 아나운서가 오는 1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중계에 데뷔한다. 입사 4개월 만에 초고속 데뷔를 앞두고 있는 것.

경마는 경주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결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대본이 없다. 때문에 특성상 스포츠중계 중에서도 가장 빠른 순발력과 정확성을 요구한다. 또한 경마 방송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거나 직접 간단한 편집까지 한다.

김수인 아나운서
김수인 아나운서

김수인 아나운서는 “경마 아나운서의 최대 매력은 ‘성취감’입니다. 경마 중계는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 같고, 다양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성장을 거듭할 수 있어요. 많은 분야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라고 밝혔다.

“경마 아나운서는 ‘스타성’보다 ‘경마 중계’ 자체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편이라 전문성을 인정받는 느낌”이라는 김 아나운서는 “시간이 흐르고 경마 지식이 쌓일수록 ‘대체 불가’가 된 달까. 직업 안정성이 높다는 생각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아나운서는 369: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한국마사회 신인 아나운서로 발탁됐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김 아나운서는 방학 때마다 틈틈이 스피치 학원을 다녔다. 올해 1월 KBS 한국어 퀴즈쇼 ‘우리말 겨루기’를 우승한 이색 경력을 보유했다.

김 아나운서의 목표는 ‘친절한 아나운서’가 되는 것. “성격이 차분한 편이라 제 장점을 살려 박진감과 동시에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을 전달하고 싶어요. 경마를 잘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하는 것으로 경마 홍보대사가 되겠습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