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계의 ‘양신(兩申)’ 신진서·신민준 9단과 지난 대회 4강 진출자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1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첫 정상 정복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리샹위(李翔宇) 5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삼성화재배 8강행을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배 8강진출자들
삼성화재배 8강진출자들

신민준 9단은 중국의 퉁멍청(童夢成) 6단과의 첫 대결에서 17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삼성화재배 통산 첫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4강 진출자 안국현 8단은 양딩신(楊鼎新) 7단과의 대결에서 24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 9단이 LG배 챔피언 셰얼하오(謝爾豪) 9단에게 패해 아쉬움을 안겼다. 16강 진출자 중 홍일점인 최정 9단은 중국의 롄샤오(連笑) 9단에게 패했다.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1명씩 8강에 오른 가운데 2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8강전은 신진서 9단 vs 커제(柯洁) 9단, 신민준 9단 vs 탕웨이싱(唐韋星) 9단, 안국현 8단 vs 롄샤오(連笑) 9단의 한ㆍ중전 3경기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 vs 셰얼하오(謝爾豪) 9단의 일·중전 1경기로 펼쳐진다.

통산 전적은 신진서 9단이 커제 9단에게 2승 3패를, 신민준 9단은 탕웨이싱 9단에게 1패를 각각 기록 중이다. 안국현 8단은 롄샤오 9단과 처음 만난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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