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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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레를 끌고 가던 할머니를 돕다 사고로 뇌사 상타에 빠진 대학생 김선웅 군이 장기 기증으로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

김선웅(19·제주한라대 조리학과 1) 군은 지난 3일 오전 3시경 제주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돕다 과속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뒤에서 수레를 밀던 할머니는 차와 충돌하지 않아 목숨을 구했으나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군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5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평소 김군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김군의 신장과 폐 등의 장기는 총 7명에게 전달돼 새로운 희망을 안겨줬다.

한편 김군의 발인은 지난 9일 오전 제주성안교회 이기풍 기념홀에서 진행됐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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