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소그룹 제공
사진=윤소그룹 제공

데뷔 100일을 맞이한 코쿤(Kokoon). 이들은 그간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코쿤은 15일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 이들은 '아이돌 활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엔터테이너'가 아닌 '개그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돌'이라는 역발상으로 탄생했다. 윤소그룹의 수장 코미디언 윤형빈과 일본 엔터테인먼트 요시모토흥업이 제작에 함께 했다.

지난 7월 8일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코쿤은 '개그아이돌'이라는 코너에서 완벽한 칼군무와 예측불허의 개그감을 선보였다. 이를 시작으로 코쿤은 '코미디위크 인 홍대',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코쿤은 개그 무대에 오를 뿐만 아니라 음반도 발표하며 아이돌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코쿤은 같은달 9일 데뷔 싱글 '뭐라고?'를 발매했다. 강하고 중독성 넘치는 비트와 멤버들 각자의 다채로운 개성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SNS를 통해서는 온라인의 장점을 살리는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를 선보였다. 코쿤은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데뷔 싱글 '뭐라고?'의 뮤직비디오와 메이킹 필름을 공개한데 이어 방송과 공연에서 선보인 적 없는 '1분 콩트', '김태길의 성공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글로벌 개그 아이돌로서 활동하기 위한 노력도 있다. 특히 일본인 멤버 다나카 료는 지난 9월 일본 내 최고의 만자이(만담) 강자를 가리는 대회인 'M-1 그랑프리' 예선을 통과했다. 수많은 일본 내 유명 개그 콤비들을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에서 데뷔한 지 100일 밖에 안 된 신인 개그맨이 거둔 의미 있는 결과다.

코쿤을 제작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의 대표 개그맨 윤형빈은 "코쿤이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지난 100일 동안 뜨겁게 달려왔다"며 "방송, 음반, SNS 등 다양한 채널로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코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윤소그룹'은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윤형빈이 설립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다. 기존 극단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윤소그룹이 기획한 개그페스티벌 '코미디위크 인 홍대'은 1만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