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해외종축사업(K-Nicks)으로 발굴된 경주마 ‘닉스고(2세, 수말)’가 2일 세계적인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브리더스컵’ 경주에 출전한다.

‘닉스고’는 이날 처칠다운스 경마장(미국 켄터키주)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Juvenile 경주(미국 현지시각 18:05 출발, 1700m, 2세 수말한정, 총상금 23억원, G1)에 참가할 예정이다.

2018 Breeders Futurity (G1) 경주에서 1등으로 달리는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맨앞 7번 경주마).
2018 Breeders Futurity (G1) 경주에서 1등으로 달리는 케이닉스 선발마 닉스고(맨앞 7번 경주마).

이번에 ‘닉스고’가 출전하는 브리더스컵 경주는 한해 미국에서 태어난 2세마 중 0.2%만이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장벽이 높다. 특정 출전 포인트 이상을 얻어야만 비로소 도전이 가능한 꿈의 무대이기 때문이다.

브리더스컵은 성별, 연령별, 거리별, 주로별로 세계 각국의 경주마를 한데 모아 겨루는 ‘경마 올림픽’이다.

이번 참가는 100년에 가까운 한국경마 역사상 2번째 브리더스컵 출전이자, 마사회가 해외종축사업인 케이닉스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만에 거둬들인 성과다.

‘닉스고’는 지난 10월 6일 브리더스컵의 예선전격인 Breeders' Futurity(1700m, 경주상금 한화 약 5억 7천만 원, G1) 경주에서 압도적인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위와 무려 5.5마신(1마신=약2.4m)의 거리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해 외국 경마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가 해외종축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기술력으로 선발한 경주마가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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