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는 기수들의 다승 성적 순위에 한국 기수를 제치고 당당히 외국인 기수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오 기수(Antonio Davielson, 31세, 프리)다.

브라질출신 안토니오 기수
브라질출신 안토니오 기수

안토니오 기수는 2006년부터 브라질과 싱가포르에서 기수로 활동했으며 작년 5월 한국에 데뷔했다. 지난 17일(토) 서울 제3경주에서 ‘땡큐마더’와 승리를 차지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안토니오 기수는 9번 출전해 1위를 4번이나 차지하며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다. 안토니오 기수는 “기회를 주신 조교사들과 마주들에게 감사하다. 더 많은 우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100승 소감을 밝혔다.

현재 활동 중인 외국인 기수 5명 중 100승을 넘긴 기수는 안토니오 기수와 다나카(34세, 프리, 일본) 기수뿐이다. 다나카 기수가 2013년~2015년, 2018까지 약 4년 동안 116승을 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 8개월 동안 26승을 거두며 승률 7.8%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약 11개월 동안 78승을 올리며 승률을 작년의 2배가 넘는 16.1%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안토니오 기수는 “한국은 외국과 기승, 조교 스타일이 달라 초반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음식도 입에 잘 맞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 한국에서의 삶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기수는 한국 활동 중 가장 인상적인 경주로 ‘코리아컵(GⅠ)’을 뽑았다. 지난 9월 전 세계 경주마들이 서울에 모이는 국제경주 ‘코리아컵(GⅠ)’에서 ‘돌콩’과 함께 한국 경주마 10두 중 최고 성적인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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