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송혜희 실종 전단지
사진=송혜희 실종 전단지

송혜희 실종 20년, 그는 어디에 있는걸까. 송 양은 1999년 2월 13일 고3 진학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공부흘 하러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송 양은 실종 당일 오후 9시50분쯤 집 부근인 평택 하리마을 입구(현 도일동 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게 전부다. 그의 아버지 송길용 씨는 딸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았다.

당시 시골 마을에는 폐쇄회로TV(CCTV) 등이 설치되지 않았을 때다. 경찰 초동수사 과정을 통해 술취한 30대 남성이 송 양과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송 씨는 실중 이후부터 전단지를 나눠주고 현수막을 달아 딸을 찾고있다. 아내는 심장병에 우울증까지 찾아와 먼저 세상을 떠났다.

현재 송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혜희는 어딘가에 살아있을 거다. 눈을 감기 전에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 혜희만 찾을 수 있다면 목숨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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