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내 유망 ICT 기술을 스핀-아웃(Spin-Out)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스핀-아웃은 기업의 일부 기술 또는 사업을 분리하여 회사를 만드는 일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사내 유망 기술 독립 움직임에 관해 우수한 ICT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초고속으로 진출 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게이트’라는 이름도 동명의 영화에 등장하는 4차원 세계로 순식간에 떠날 수 있는 장치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기술 스핀-아웃을 통해 자사 유망 기술 기반의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3개 기술을 스핀-아웃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 시킬 예정이다. 구글과 나사(NASA)의 사례와 같이, 자사 유망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끌어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왼쪽에서부터 5번째),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왼쪽에서부터 4번째)과 테크이노베이션그룹 구성원들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센터장(왼쪽에서부터 5번째),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왼쪽에서부터 4번째)과 테크이노베이션그룹 구성원들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 출범을 알리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도전하는 구성원들 역시 ‘스타게이트’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제조업 특화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술을 개발했던 구성원들은 ‘18년 5월 ‘마키나락스’를 창업했다.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의 투자를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스타게이트는 글로벌 ICT 유니콘을 만들기 위해 SK텔레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기술 사업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ICT 생태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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