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가 기존 음성정보와 함께 화면을 통한 시각정보까지 전달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는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편의 또한 대폭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17년 아마존 ‘에코 쇼(show)’ 출시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AI 디스플레이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네이버 등 IT 업체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이 18일 공개한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18일 공개한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 [사진=SK텔레콤]

‘누구 네모’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기존의 AI 스피커가 음성으로만 제공하던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PS&M)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AI스피커를 통해 듣는 정보를, 화면으로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했다”며 “중소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관련 생태계를 키워서, 소비자들이 5G 초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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