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Qt사 CEO 유하 바렐리우스(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MOU를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Qt사 CEO 유하 바렐리우스(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MOU를 체결한 뒤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와 핀란드 소프트웨어업체 Qt가 웹OS(web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양사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 유하 바렐리우스(Juha Varelius) Qt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웹OS(webOS) 연구개발과 생태계 확대를 위한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두고 있는 Qt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등을 빠르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인 ‘Qt’를 개발하고 있다. LG전자는 웹OS 개발에 Qt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서 웹OS를 Qt의 레퍼런스 플랫폼으로 채택, LG전자는 향후 웹OS 개발에 최신버전의 Qt를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웹OS Auto’의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Qt가 이미 적용된 다양한 산업 분야로 웹OS를 확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하 바렐리우스 Qt CEO 는 “글로벌 가전업계를 선도해 온 LG전자와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Qt와의 협력으로 웹OS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뿐만 아니라 자동차, IoT, 로봇 등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OS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2014년부터 LG전자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며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웹OS 개발자 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하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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