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간편식 자동 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사진=LG전자]
LG전자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간편식 자동 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네번째부터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사진=LG전자]

LG전자(대표 조성진 정도현)가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클라우드 기반 간편식 자동 조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논현 쇼룸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 간편식 자동 조리 서비스는 스마트오븐을 활용한다. 정해진 시간동안 굽기만 하는 다른 오븐과 달리, 스마트오븐은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 없이 레시피에 최적화된 섬세하고 완벽한 조리까지 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조리가 가능하려면 스마트오븐이 레시피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일부 지역에서만 상용화됐다. 스마트오븐 제조사와 간편식 제조사 간의 협업은 물론, 통신과 배송까지 가능한 지역이어야 하는 까닭이다. 반면에 국내는 해당 서비스 상용화에 이상적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은 풀무원식품의 간편식 레시피를 클라우드를 통해 LG전자의 스마트오븐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같은 간편식이라도 레시피가 제공되는 풀무원식품의 간편식에만 자동 조리를 적용할 수 있고 LG 씽큐 앱과 클라우드 서버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조리할 수 있는 스마트오븐은 와이파이(Wi-Fi)를 탑재한 LG 광파오븐 전 모델이다.

예를 들어 씽큐 앱 카메라로 풀무원식품 간편식의 포장지 앞면을 촬영한 다음 스마트폰 화면의 조리하기 버튼을 누르면 조리 시간, 조리 온도 등의 정보가 클라우드 서버에서 디오스 광파오븐으로 전송된다. 이후 고객이 광파오븐에 간편식을 넣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광파오븐이 자동으로 간편식을 조리한다.

LG전자와 풀무원식품은 9월부터 핫도그, 만두, 죽 등 총 18개 품목을 대상으로 자동 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매월 정기적으로 서비스 대상 식품을 확대하고 향후에는 씽큐 앱을 사용해 식품 쇼핑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간편식품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LG전자와 지속 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앞선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성을 제공해 주방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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