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상조합학교(Ecole de la Chambre Syndicale de la Couture Parisienne) 출신인 조아라(37) 디자이너가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The BrandLaureate Awards) 상을 수상했다.

조 디자이너는 18일 중국 광둥성 선전(심천) 힐튼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지미추와 함께 ‘스페셜 에디션 월드 어워드’(Special Edition World Awards) 상을 받았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전문 분야에서 상당한 기여를 한 국제적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수상한 패션 디자이너 조아라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를 수상한 패션 디자이너 조아라

조 디자이너가 졸업한 파리의상조합학교(1927년 설립)는 세계에서 가장 전통있는 패션 스쿨의 하나로 꼽힌다. 4년 과정으로 철저하게 오뜨 쿠띄르(Haute couture: 고급 맞춤복) 기법을 전수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패션계의 카이저’(황제) 칼 라거펠트, ‘패션의 전설’ 이브 생 로랑, 일본 유명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가 이 학교 출신들이다.

‘아크’(ARCH)라는 개인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는 조 디자이너는 프랑스 파리에서 15년 동안 활동하면서 샤넬 등 유수의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했다. ‘프랑스 패션계에 한국 패션 장인의 정신을 심어줬다’는 점을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전 세계의 유일한 브랜드&브랜딩 재단인 TWBF(The World Brands Foundation)가 주관한다.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재단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기업인, 정치가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약 4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국인 심사를 맡은 도리안 위원장은 “조아라 디자이너의 이번 수상은 한국의 K패션이 세계 무대 중심으로 한층 더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K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데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아라 디자이너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복귀해 개인 브랜드 ‘아크’(ARCH)를 론칭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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