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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인조고기 업체 ‘임파서블 푸즈’, 식물성 돼지고기 ‘임파서블 포크’ 선보여

발행일시 : 2020-01-16 13:20

[넥스트데일리 김형근 기자] 식물을 이용해 육류 대체 식품을 만드는 업체가 있다. 2011년 창업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8년 콩 뿌리혹 부분으로부터 단백질 성분인 '헴(Heme, 유기철분)'을 추출하고 코코넛 오일과 밀가루, 감자 전분을 사용한 패티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를 출시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840억 원을 투자한 이 업체는 식물 기반의 육류(plant-based meat)로 패티를 만들어 내는데, 그 맛과 모습이 일반 햄버거와 똑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식물성 인조고기 업체 ‘임파서블 푸즈’, 식물성 돼지고기 ‘임파서블 포크’ 선보여

임파서블 푸즈가 식물성 햄버거인 ‘임파서블 버거’에 이어 ‘임파서블 포크(Impossible Pork)’를 출시했다. 식물 기반의 돼지고기인 이 상품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0에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임파서블 포크는 지방이 적고 글루텐 프리(gluten-free) 제품이다. 또한 탄소발자국이 훨씬 적어 환경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대체 식품이다.

임파서블 푸즈 웹사이트에 따르면 육류 농업은 엄청난 양의 천연자원, 특히 토지, 물, 그리고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에 비해 식물 기반의 돼지고기 대용품인 임파서블 포크는 지속가능한 제품이다. 가축 산업과 관련된 삼림 벌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과 물 사용을 최소화한다.

돼지고기에 대한 벤처링은 회사의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패트 브라운(Pat Brown) CEO는 “쇠고기는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많은 문화권에서 가장 인기 있고 친숙하고 일반적인 요리는 돼지고기를 주요 육류 공급원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우리는 돼지고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임무는 2035년까지 식품 시스템에서 동물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다.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임파서블 포크는 전통적으로 돼지 고기 요리를 좋아하는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환경적 충격 없이 서비스할 수 있는 대단히 맛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임파서블 포크는 특히 세계 최대 돼지 고기 소비국인 중국 소비자들을 목표로 하고있다.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이 제품은 할랄과 정결한 제품으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한편 임파서블 푸즈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 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식물 기반 버거의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유럽에 본격적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임파서블 버거’ 제조업체는 유전자변형(GM)효모에서 만들어진 철분 함유 분자인 콩 레그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 색소첨가제)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헴(heme)으로 알려진 해당 성분은 고기의 풍부한 향을 모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핵심 첨가제로 알려져 있다.

이 업체의 대변인인 라첼 콘라드(Rachel Konrad)는 "우리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식물 기반 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는 유럽을 포함하여 모든 단일 지역에서 식품 안전성 규정을 충족시키거나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GM식품과 이들의 표시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식물 기반 버거의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허가를 받게 되면 ‘임파서블 버거’는 유럽에서 점점 더 많은 인조고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다른 브랜드인 ‘비욘드 버거(Beyond Burger)는 이미 대서양 인근의 슈퍼마켓에 진출했으며 레이싱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의 새로운 식물 기반 버거 체인점도 공개되었다.
세계 최대 식품 기업인 스위스의 네슬레(Nestle)도 인조고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네슬레는 최근에 미국에서 식물 기반 버거를 출시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유럽에서는 ‘인크레더블 버거(Incredible Burger)를 포함한 채식주의자 대상 제품들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소비자들이 쇠고기보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식물 기반 버거의 수요가 증가했다.

현재 전세계 육류 시장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조고기는 2040년 전세계 시장의 약 9%인 2조 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근 기자 hgkim@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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