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하현회 리더십이 다시 발동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임직원에게 위기를 발판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하자는 사내메시지를 전달했다.

하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고 격려하며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하고 ▲지난 2월 기준 모바일 가입자 1500만명 이상 유치 ▲통신사 최초 중국ㆍ일본ㆍ홍콩 등에 5G 서비스 및 솔루션을 수출 ▲U+VR, MWC 2020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 수상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열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쌓아온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나, 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하 부회장은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변하고 있는 시장상황과 업무방식에 선제 대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적기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하 부회장은 선제 대응 전략으로 올해 추진 중인 ‘5G 서비스 3.0’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꼽았다. 이와 함께 자사 5G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끝으로 하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혹은 ‘5G가 터지지 않아 LTE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 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고객중심 서비스 개발에 전력투구한다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단결된 저력을 발휘해 2020년을 ‘5G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