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을 실천하기 위해 브랜드 화장품 용기를 변화해 선보이고 있다.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감축하고 재활용성을 높이는 레스플라스틱 실천의 일환으로 화장품 용기에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 도입,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 해피바스는 자몽에센스 바디워시에 메탈제로 펌프를 적용했다. 내용물의 펌핑을 돕기 위해 사용해온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아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또 용기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했고 겉면 포장재인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이 쉬운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뷰티 메타그린도 레스 플라스틱 실천 제품이다. 기존 PVC재질(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중 하나)을 사용한 캡슐 형태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보틀, 파우치 형태로 변경하며 메타그린 슬림, 메타그린 골드로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향후 브랜드 전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해 그린슈머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고(기존 대용량 160ml 제품 대비), 캡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새로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감축에 동참했다. 제품 사용 후 종이 보틀과 가벼워진 플라스틱 용기는 각각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프리메라는 슈퍼 블랙 씨드 콜드-드랍 세럼TM 리미티드 세트에 유리 용기와 재생 플라스틱 캡을 적용하는 등 레스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사탕수수 부산물로 만든 지류를 사용하고, 내지 설명서 대신 **콩기름 잉크로 단상자에 제품 정보를 인쇄해 지류 사용량을 최소화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이후 해마다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7년 재정립한 2020 지속가능경영 비전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를 실현하기 위해 환경, 사회 친화적 신제품 출시와 지속 가능한 매장 구현, 친환경 포장재 연구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159톤의 플라스틱을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원 기자 shw@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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