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이강원 SK텔레콤 5GX클라우드 랩스장,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최재혁 창덕궁관리소장, 허근만 SK텔레콤 ICT Infra센터 Infra Eng그룹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사진 왼쪽부터)이강원 SK텔레콤 5GX클라우드 랩스장, 예희강 브랜드마케팅그룹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최재혁 창덕궁관리소장, 허근만 SK텔레콤 ICT Infra센터 Infra Eng그룹장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창덕궁을 지키는 전설 속 동물 ‘해치’가 AR로 부활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구글코리아(사장 존 리)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을 5G MEC 위에 AR(증강현실)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창덕궁은 1405년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이 건립한 궁궐이다. 조선 전기에는 정궁(正宮) 경복궁에 이은 제 2의 궁궐 역할을 했으며,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조선 후기에는 법궁 겸 정궁의 역할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높다. 1997년에는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창덕궁 관람객들은 오는 28일부터 ‘창덕ARirang’ 앱(App.)을 통해 궁궐 곳곳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기기를 무료 대여하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어디에서나 AR과 VR로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ARirang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창덕궁 인정전 앞에서 창덕ARirang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데이터 지름길을 만들어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로, 창덕궁 관람객은 이를 통해 약 60% 개선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이 구축됐다. ‘창덕ARirang’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구글, 영국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 시어스랩과 협력해 개발했다. 구글 ‘ARCore’ 기반이며, 최신 AR 기술인 클라우드 앵커, 라이팅 에스티메이션도 접목했다. 개발팀은 코로나19로 대면 협력이 어려워 3D입체영상 촬영부터 앱(App.) 개발, 필드테스트까지 한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 원격으로 협업을 진행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문화가 궁 관람, 전시, 공연 등 문화 생활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5G를 통해 전 세계인이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사장 존 리(John Lee)는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서 구글의 최첨단 AR 기술들을 첫 선을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과 아름답고 긍정적인 순간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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