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는 13일에 6대 서비스의 주력 수출산업 육성전략 발표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를 유망 K-서비스로 육성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를 유망 K-서비스로 육성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와 에듀테크, 디지비스, 콘텐츠, 핀테크, 엔지니어링 등 6대 서비스 산업 분야를 부진한 수출을 타개하는 유망 'K-서비스'로 보고, 오는 13일 육성전략을 내놓는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1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K-서비스 육성전략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될 전략은 주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에 집중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을 K-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뚫겠다는 것으로, 제조업 중심의 수출 지원구조를 이들 6개 유망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조업 중심의 지원사업과 제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서비스기업에 대한 융자 확대와 무역보험 우대 등 핀셋형 금융·투자 지원을 보강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공사업와 대기업 연계 및 협업을 통해 해외진출 선결 조건인 이행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디지털 수출 플랫폼과 공적개발원조(ODA)·K 브랜드 연계 등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케팅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글로벌 표준 선점,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혁신 등 제조업에 못지않은 수출 인프라 구축 내용도 들어간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은 제조산업 못지않게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국내의 풍부한 의료 데이터 및 ICT 인프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은 올해 2월 들어 3.5%로 상승 전환하는 듯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월 1.6% 감소를 시작으로 4월 -25.5%, 5월 -23.6%, 6월 -10.9%, 7월 -7.0%로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 타격이 심했던 올해 상반기 상품수지는 240억달러 흑자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84억1000만달러 적자이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감소 추세지만 빠른 개선을 위해 서비스 수출 강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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