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개월 동안 가상자산 도난, 해킹,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13억 6000만 달러(1조 6천억원)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상자산 범죄 규모로 기록됐다. 가상자산 관련 사기를 방지를 막는 방법이 절실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바이낸스가 전 세계 가상자산 산업의 사기 행위를 방지하고 보안 방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연합체인 ‘크립토세이프 얼라이언스(CryptoSafe Alliance; 이하 CSA)’ 출범을 발표했다.

CSA는 거래소, 블록체인 프로토콜, 사이버 보안 전문가, 컴플라이언스 회사 등이 모여서 오아시스 랩스 팀이 개발한 ‘크립토세이프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 플랫폼은 해킹, 피싱, 악의적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한 ‘탈중앙화 된 사건 리포트 대응 시스템(Decentralized Incident Report Response System)’이 구축돼 얼라이언스 멤버들은 가상자산 사기, 절도, 자금세탁 위협에 맞설 수 있다.

과거 및 실시간 집계 알고리즘과 의심스러운 거래 및 지갑 주소 모니터링을 통해 사기 사건에 대해 투명하게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한다. CSA 회원들은 서로의 데이터를 보관하면서 생기는 리스크 없이 보다 손쉽게 사기 방지를 위해 통합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크립토세이프 플랫폼은 최신 온체인 블록체인 데이터를 지원한다. 데이터는 자체적으로 정의된 프로그래밍으로 추가 정보를 취합하며, 이 데이터에는 악성 주소 블랙리스트, 자산 거래 모니터링, 추가 법률 및 조사 프로세스를 위한 정보 등이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이오스 블록체인을 지원하며 올해 말에 추가적으로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네트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 세계 가상자산 사기를 막는 연합체 ‘크립토세이프 얼라이언스’
전 세계 가상자산 사기를 막는 연합체 ‘크립토세이프 얼라이언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 기관 사이에서 의심스럽고 악의적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연결 및 공유해 도난과 남용을 방지하고 가상자산 범죄 및 범죄자들을 퇴치하기 위해 CSA를 시작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산업 전체의 노력과 더욱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가상자산 전체 커뮤니티의 보안 및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공동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더욱 많은 회원사들이 CSA에 참여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이낸스는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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