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SK텔레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3자가 협력해 함께 진행한 시니어(고령자) 대상 ‘AI 기반 치매 인식 개선 및 예방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에자이는 지난 2023년 9월 SK텔레콤 및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기반의 치매 인식 개선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12월부터 SK텔레콤이 AI 기술에 기반한 ‘AI Call’을 발신해 인지 기능 개선이 필요한 참가자를 선별했다. 이후 2월까지 약 2개월의 기간 동안 참가자를 대상으로 생활지원사를 파견, 한국에자이의 뇌 건강 체크 프로그램인 ‘코그메이트’를 시행하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전국 44개 기관에서 1,109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자이 측에 따르면 분석 결과, 전체 참가자 중 프로그램 실시 완료자는 884명이었으며, 뇌 건강 점수는 평균 연령인 78.9세보다 6.9세 더 높은 85.8세로 측정되었다. 연령대가 높아지면 뇌 나이와 기억력 점수에 비해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전체 실시 완료자 중 인지 저하 위험군은 217명으로 전체의 24.5%로서 해당 독거노인의 인지 기능 저하에 따른 관리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시니어의 뇌 건강을 체크하여 인지 기능 저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는 것에 의의가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에자이는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선별을 통한 관리 서비스 제공을 내용으로 하는 본 사업 확대 진행에 대한 논의를 SK텔레콤 및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노년층 치매 증가의 문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치매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인지 기능 저하는 정기적인 뇌 건강 확인 및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매 위험성이 높은 고령층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앞으로 이를 확대한 본 사업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 제공
한국에자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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