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청년 실업률이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올해도 실업률은 2자릿수가 예상되고 있다. 청년층이 취업으로 가는 길은 더욱더 멀고 험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취업도 치열해지고 있다.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자격증’은 취업으로 좀더 다가갈 수 있는 희망. 최근의 자격증은 널리 알려져 있는 자격증보다는 유망하게 떠오르고 있는 분야에 관련 된 자격증이 청년 취준생들에게 인기이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최인녕)이 지난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개인 회원들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이 선호하고 있는 자격증은 공인중개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자격증 보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 취업이 가능한 자격증이 주목 받고 있다. 요즘 청년 취준생에게 인기 있는 5가지 유망자격증을 소개한다.

빅데이터 전문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현 시대에는 데이터가 주도하는 시대이다. 이에 빅데이터는 산업의중심이 됐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수치, 문자, 영상 데이터 등의 디지털 정보외에도 아날로그 정보까지도 포함하는 대규모 데이터이다. 단순한 데이터 처리가 아닌 데이터의 수집, 분석, 예측까지 가능해야 하는 시대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에서는 원하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집해서 필요한 자료를 분석하고 저장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빅데이터 전문가가 필요하게 됐다.

국가자격증(빅데이터 분석 자격증)인 데이터 분석 준 전문가(ADSP), 데이터 분석 전문가(ADP)와 국제 자격증(데이터베이스 자격증)인 OCP, WDP 등이 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국민대학교 등이 학부과정을 개설했으며 충북대학교는 비즈니스데이터융합학과 석사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빅데이터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빅데이터 수집분석처리전문가,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개설하는 등 최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IoT 개발자
사물인터넷(이하 IoT)이란 사물에 컴퓨터 칩과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IoT는 이제 모든 산업의 중요한 연결자로 자리잡고 있다. IoT 개발자는 USB, 블루투스, WiFi, NFC 등 네트워크를 활용한 센서를 개발한다.
IoT 개발자는 주로 통신회사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연구소에서 일한다. 또한 정부의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주관하는 부처의 산하기관이나 연구기관에 연구원으로 취업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산업 제조 현장에도 IoT 활용이 높아지면서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자격증으로 정보보호전문가(SIS), 공인정보시스템 감사사(CISA), 정보시스템전문가(CISSP) 등이 있다. IT전문교육기관이나, 올해부터 신사업분야 훈련과정에 사물인터넷을 포함시킨 고용노동부 고용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농산물품질관리사
웰빙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들에게 유리한 직업이다. 주로 산지 생산자조직에 소속되어 농산물의 품질 관리•상품개발 및 브랜드 개발, 물류 효율화, 판촉 및 바이어 관리 등을 종합 조정, 관리하는 전문가다.

농산물품질관리사를 취득하면, 9급 농업직 공무원에 응시할 경우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대형유통업체, 공공기관, 지역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농협에 취업할 경우 인사고과, 수당, 승진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격시험은 총 2차에 걸쳐 치러진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학력, 성별의 제한이 없는 평생 직업으로 적합한 국가공인자격증이다. 시험은 1차 객관식 시험과 2차 주관식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교통사고 관련 민간 기업들은 물론, 교통과 관련된 국가 및 공공기관이나 단체, 운수업체와 사설 교통사고 감정 단체 등에서 자격자의 채용 우대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과 승진, 도로교통공단 신규 채용에서 가산점을 주고 있다. 관련 공단, 도로공사, 손해보험사, 공제조합 등에서는 자격 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BIM 전문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건설분야에서 컴퓨터를 활용해 프로젝트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의 3D기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다.

이들 정보는 설계, 시공, 유지관리는 물론 보안, 소방, 친환경 등 프로젝트의 모든 공정관리와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데 활용된다. BIM은 특히 해외건설프로젝트에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프로그램이다.

BIM자격증은 Technician, Coordinator, Manager 3가지가 있다. 국제자격증으로 Technician 자격 취득 후 최소 3~4년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Coordinator 자격에 응시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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