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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발행일시 : 2017-03-20 00:00

한국서 출발하기 전 기상을 계속 체크했었는데 지난주까지 내내 장가계의 낮 기온이 15도이상이었다. 춘지에를 지나면서 꽃샘추위가 닥쳤는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설상가상 오늘은 부슬부슬 비까지 내린다. 어제 추위에 고생해서 오늘은 단단히 준비를 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공원입구에서 입장 카드와 지문 대조를 하고 입장했다. 나날이 달라지는 중국을 실감한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걸어가다 보니 한 방울씩 내리던 비가 양가계에 도착하니 본격적으로 내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점점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케이블카에서 내려 먼저 천파부로 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아래쪽에선 비가 내리더니 산 위는 구름 속이라 안개비처럼 슬금슬금 몸을 적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물기에 젖은 계단길이 무섭게도 미끄럽다. 미끄러지는 사람을 여러차례 봤다. 우리도 조심조심 걸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천파부로 가는 길이 재미있다. 기어서 가기도 하고 구멍 사이로 통과하기도 했다. 바위 사이를 겨우 비집고 지나가기도 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도착해보니 상당히 큰 집이다. 오래전 산 위에 이런 집을 지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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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점점 두터워져서 전망이 볼 것이 없어진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천파부를 보고나니 배가 고파서 두부조림과 감자 삼겹살꼬치로 점심을 먹었다. 두부구이조림은 한국하고 비슷한데 사천훠궈향이 나서 알싸한 맛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원가계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내리니 한국식당안내판과 KFC가 보인다. 맛없는 점심먹은것이 억울해서 치킨쪼가리라도 먹을라고 KFC로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매장 안에 발 디딜 틈이 없다.

아바타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라 원가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천하제일교로 가도 전망이 안보일 것 같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내일이나 모레 날이 맑으면 다시 오기로 하고 백룡엘리베이터로 갔다. 근데 맑은 날을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세계에서 가장 길고 빠르다는 백룡엘리베이터 표를 사려고 줄을 섰다. 단체 표와 개인 표 사는 줄이 각각 다르다. 개인 표는 줄이 길다. 줄 서서 기다리는데 백인이 단체 표 사는 줄에 서서 개인 표를 산다. 중국말 모르니 그냥 넘어가주나 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백룡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제일 길다는데 싱겁게도 빨리 내려와버려서 실감이 나질 않는다. 엘리베이터내부에 사람을 꽉 채우니 창가가 아니면 밖을 내다 볼 수도 없다. 비싼 돈 내고 줄 서서 1분정도 만원버스 순간체험하는 기분이다. 창가에 선 아가씨가 아래쪽 내다보면서 무섭다는 표정이 재미있다. 자리를 바꾸자고 하니 바꿔줘서 겨우 바깥 구경 좀 했다.원가계쪽은 한국패키지여행코스에 들어있는 곳이라 한국사람들을 만날 줄 알았는데 한 팀도 보질 못했다.
워낙 광활한 데다 중국사람들이 많다 보니 눈에 뜨이 질 않는듯 싶다. 세계 어디서나 만나는 한국인을 장가계에서 못 만난다니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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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를 타고 금편계곡으로 왔다. 5.7킬로미터의 계곡 길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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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는 구름 속이라 보이는 것이 없더니 계곡 길은 구름 아래 장가계의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한시간 30분정도 사진 찍으며 올망졸망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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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편계곡은 황석채다음으로 장가계국립공원에서 인기있는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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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서 보는 선경속을 계곡 길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코스라 신선세계속을 걷는듯 하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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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배경으로 딱 어울리는 경치이다.계곡을 나와서 어제 봐 뒀던 식당으로 갔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진열된 자라 개구리 미꾸라지 붕어 영원 중에서 난 내 얼굴만한 조개를 하나 골라서 요리해 달라고 했다.
다른 것들은 도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대국답게 개구리는 내 손바닥만 하고 영원도 큰 메기만 하다. 영원은 우리나라에는 없는 도롱뇽같이 생긴 것인데 중국사람들은 별걸 다 먹는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귤을 사서 호텔로 왔다. 내일은 무릉원 입구 쪽 호텔로 옮긴다. 따뜻하고 아침이 맛있는 호텔이길 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중국편] Day-3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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