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캡처
사진=문재인 후보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 압승했다. 하지만 50% 득표에는 실패했다.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실시한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보다 18%포인트 가까이 앞섰으며 한때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8% 득표에 그쳤다. 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9%로 예측됐다.

하지만 과반 이상 득표에는 실패했다. 문 후보 측은 당초 50% 이상 득표를 목표로 설정했다.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TV토론회 등을 거치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50% 이상 당선을 위해 끝까지 총력을 다했다.

출구조사가 그대로 득표율로 이어질 경우 문 후보가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직에 오르게 된다. 문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후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6%의 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행사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즉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빠진 수치다.

한편 오늘 자정이 넘어야 이번 대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며 내일 새벽 2~3시에 이르러서야 당선인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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