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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발행일시 : 2018-05-11 09:00
[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동양의 진주라는 페낭에 왔다. 랑카위에서 고속페리로 3시간 넘게 걸렸다. 인도영화를 틀어주는데 다보고 나니 도착했다. 졸다가 보다가 했는데도 줄거리가 생생하다. 인도영화 꽤 매력 있다.

고속페리 <고속페리>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택시기사들이 달려든다. 1킬로 좀 넘는 거리인데 20링깃 달란다. 바가지도 웬만해야 받아준다. 조지타운까지 20링깃이란 인쇄된 안내문을 보여준다. 페리터미널이 조지타운에 있는데 뜬금없다. 버터워스 기차역에서 써먹는 안내문을 보여주는 듯싶다. 버터워스에서면 20링깃이 말이 된다.

비온 뒤인지 덥지 않다. 거기다 구름도 껴서 걸을만하다 그냥 걸었다. 조지타운을 걸으면서 느끼는 첫인상이 좋다.

쥬빌리탑 <쥬빌리탑>

빅토리아여왕의 쥬빌리탑을 시작해서 영국 콜로니얼 풍을 느낀다. 가다보니 중국불교사원이 보인다. 그러다가 인도힌두사원이 보인다. 이슬람모스크도 길 건너 보인다. 세상의 종교들이 모두 어우러진 모습이다.

호텔에 도착했다. 헤리티지건물을 리모델링한 부틱 호텔이라 해서 망설임 없이 예약했다. 내 생각 그대로다. 내가 좋아하는 코트야드식 2층 건물이다. 리셉션이 입구에 경비원처럼 자리 잡고 있다. 내방은 2층 거리가 보이는 방이다.

호텔 <호텔>

단단한 티크목재 인테리어가 맘에 든다. 욕실은 현대적으로 잘 꾸며져 있다. 가구는 오래된 목재가구인 듯 세월이 느껴진다. 방 온도도 자동으로 쾌적하다. 소파에 앉아 과거와 현재의 기분 좋은 콜라보를 한참 즐겼다.

정신을 차리니 배가 고프다. 맛집 검색을 해서 근처 맛집으로 갔다. 메뉴를 보니 다국적 메뉴다. 로컬푸드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그다지 땡기는 것이 없다. 나시고랭과 사테를 주문했다. 직원이 추천한 레모네이드는 환상이다.

점심식사 <점심식사>

배부르고 컨디션이 회복되니 미니삼발이 셀카 욕구가 살아난다. 예쁜 골목들이 나의 셀카 욕구를 자극한다. 거리를 기웃거리다가 마사지샵의 여주인레이더에 걸렸다. 발마사지나 하고 가슈. 블랙홀에 빨리듯이 들어갔다.

중국식 발마사지에 족욕 어깨마사지까지 추가해서 받았다. 얼굴마사지까지 하라는데 사양하고 나왔다.

마사지샵 <마사지샵>

아르메니안 거리로 갔다. 입구의 공원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소리가 들린다. 말레이전통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누워서 듣는 사람도 있고 잔디에 앉아서 명상하고 있는 백인청년도 있다. 명상음악으로 제대로다 싶어서 동영상으로 찍었다. 내일은 맘먹고 와서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어야 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걷다보니 두리안카페가 있다. 들어서니 두리안향기가 진동을 한다. 먹고 싶은 것이 넘나 많은데 배가 불러서 케키와 푸딩만 먹었다. 매일 출근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르메니안 거리의 벽화를 구경하다보니 인도거리에 들어섰다. 인도에 온 기분이다. 인도가게들과 식당들이 늘어서있다. 힌두사원이 입구에 있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길을 건너 카피탄켈링 모스크를 지나 러브레인으로 갔다. 거리에는 어스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푸드트럭들이 늘어선 거리에는 스시트럭도 있다. 세계 각국의 먹거리들이 길에 지천으로 널렸다.

카피탄켈링 모스크 <카피탄켈링 모스크>

러브레인에서 사랑을 찾을수가 없다. 카페들과 여행자들이 있다.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여행자거리 분위기다. 앉아서 맥주라도 마실까 고민하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샤워하고 에어컨바람 살랑대는 방에 누웠더니 시원한 맥주한잔의 유혹이 사라졌다. 맥주야 기다려 내일 만나자.

[허여사의 여행일기 말레이시아편 Day-2] 페낭(1)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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